건강 다이어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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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단, 뇌의 신경 세포를 손상시켜 폭식 유발
현재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현재 10명 중 3명 정도의 아동이 비만판정을 받고 있으며, 성인의 비만인구도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고지방 음식에 중독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미국 비만학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비만체형인 사람의 약75%가 고지방 음식에 중독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비만인 사람들이 고지방 음식에 중독 되는 것일까요?
고지방 음식 ‘중독성’을 유발하는 원인
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달콤한 케익, 아이스크림, 도넛, 피자, 치킨 등의 공통점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지방 음식으로 한 번 손을 대면 좀처럼 먹는 것을 멈추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고지방 음식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중독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 연구소 다니엘 피오멜리 연구원은 기름진 음식이 신경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는데, 그 결과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일수록 마리화나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물질을 분비시켜 음식에 대한 중독성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물질이 뇌의 중추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도록 식욕을 자극한 것입니다.
또 한가지 더 큰 문제는 고지방 음식으로 인해 뇌에 자극이 지속될 경우 체중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까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지방 음식 ‘뇌 세포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조슈아 테일러 박사팀은 단기간과 장기간의 고지방 식사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하루에서 8개월에 이르는 다양한 기간동안 고지방 식사를 제공한 후 뇌의 세포를 분석했습니다.
A그룹은 고지방 식단을 먹이고 B그룹은 적정 칼로리의 식단을 먹였는데, 그 결과 A그룹의 쥐는 모두 체중이 증가했으며, 빠른 시기에 체중조절에 관여하는 뇌세포가 있는 시상하부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또한 8개월이 지난 후 체중을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반면, 적정 칼로리를 먹인 그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비만인 사람이 살을 쉽게 뺄 수 없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닌, 뇌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한 폭식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지방 음식 잘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득이 된다
“그렇다면, 저 맛있는 음식들을 평생 먹지 말고 살라는 것일까요?”라고 묻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평생 고지방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게 좋겠지만 굳이 먹어야 한다면 방법을 바꾸어 건강하게 섭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식사를 할 때는 세끼식사를 밥으로 먹되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고, 반찬은 골고루 먹되 야채와 통곡식이나 콩, 생선의 섭취를 늘린다던지 말입니다.
또한 가장 문제가 되는 중독성 강한 음식은 평소 먹는 양을 체크한 후 스스로 횟수를 정하여 일정 양만 섭취하기, 케익, 도넛 등 우리가 흔히 후식으로 먹는 고지방 음식은 후식이 아닌, 식사 후 1시간 ~ 1시간 30분 이후 간식으로 먹기, 너무 많은 양을 먹었을 경우 지방질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섬유질이 함유된 음식을 챙겨먹기 등 자신만의 규칙을 정한다면,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즐겁고 건강한 식습관이 가능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음식을 어떠한 방법으로 섭취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글: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기업 쥬비스 조성경 대표